저녁약속

2011/11/12 00:51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사람들 끼리 어떻게 연락이 닿아서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한 날이 되었다.
차를 집이 아닌쪽으로 몰고가는데 문득 기분이 이상하다.
도대체 얼마나 오랬동안 잊고 있었던 기분인가...
무릇 이민생활에서 퇴근하면 집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거늘.
이라고 생각했던것은 아니지만.
아내와 함께 이민생활을 헤쳐나가다 보니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저녁시간에도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저녁먹고 치우고 애들하고 잠깐 놀거나, 쉬고나면 아이들 재우고,
컴퓨터앞에 잠깐 앉으면 잘시간인데...
이 시간에도 집 반대방향쪽으로 갔다가, 사람들을 만나고, 차도 한잔 마시고 집에 올 수 있었구나!
완전 시간의 재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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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av40

90년대를 기점으로 알파인스키장비는 기술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카빙스키'라고도 불리우는 파라볼릭 스키의 등장이지요.
평행한 사이드컷(스키 플레이트 양옆 라인)을 가졌던 옛날 스키에 비해,
파라볼릭 스키는 문자그대로 포물선형상의 사이드컷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키기술도 변화될 수 밖에 없었지요.
회전시 플레이트가 휘어졌을 때 바로 곡선면이 형성되면서 좀 더 쉽게 턴을 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전체 길이가 짧아져서 초보자들이 스키가 꼬이는 어려움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파라볼릭 스키(카빙스키)와 과거 스트레이트 스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도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들어진 에지가 충분하지 않아 힘으로 누르고,
때론 미끄러트려야 했던 과거 스키에 비해 현재의 파라볼릭 스키는 훨씬 자연스러운 자세가 가능하지요. 
CSIA 스키강사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에게 이런 스탠다드기술을 제시하고 그것을 지원자들이
습득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4일 일정중 후반 이틀은 Pierre Godbout 라는 이바닥에선 베테랑이며 꽤 잘 알려진 전문강사가 지도하였습니다. 
아들이 캐나다 대표 프리스타일 스키선수라고 하는데, 자기가 전속력으로 내려갈 때 아들은 '후진'으로
자신을 따라잡는다고 합니다...헐...
3일째는 주로 교습법과, 실습 그리고 마지막날은 평가로 진행되었습니다.
양발로 타는 것에 눈을 뜬 것이 바로 이 Pierre가 가르쳐 준 덕분입니다.
그런데 계속 영하 20도 내외로 두터운 장갑낀 손과 발이 꽁꽁 얼 정도로 춥고, 눈은 또 왜 그리 많이 오던지....
결국 3일째 되는날 사고를 쳤습니다.
8시30분에 일정이 시작되어 4시에 마치는데, 그날따라 아침부터 슬금슬금 내리던 눈이
오후가 되니 눈발이 엄청 굵어졌습니다. 집까지 약 1시간을 운전해서 가야하는데 좀 걱정이 되더군요.
4시에 카페테리아에 모여 간단히 이야기를 하고 일정을 마치자마자 바로 차에 가서 차위로 엄청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그리고 눈이 또 쌓이기전에 빨리 출발을 하였는데...
아뿔사! 집에 한 절반이상 갔을 때 생각해 보니 카페테리아 앞에 스키를 놔두고 온 것입니다.
날도 이미 거의 저물었고, 폭설에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않좋은 생각인것 같고...
내일 아침엔 일찍 가보자고 생각하고 그냥 집으로 갔는데, 역시 다음날 아무리 찾고, 수소문해도 없더군요.
결국 마지막날은 렌탈스키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드디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모두 모였습니다.
CSIA 주관하는 임원들의 간단한 연설(불어라 잘 못알아듣고..ㅋㅋ)이 끝나고, 합격자를 한사람씩 호명하더군요.
마지막까지 내 이름을 부르지않아 내심 불안했는데, 거의 끝에가서 이름을 부릅니다. 야호~
퀘벡에 와서 시험봐서 따낸 두번째 자격증입니다.
(첫번째는 운전면허증 ㅋㅋ, 그 때만해도 한국면허증과 교환이 되지않아, 영어로 필기, 실기 다 보고 받았죠.)
뭐 그래봐야 Level 1 자격증이지만 그래도 기분은 최고입니다.
기분같아선 여세를 몰아 바로 Level 2와 3까지 하고 싶은데,
Level 2 는 신청비도 훨씬 비싸고, 시험기간도 5일 정도 한다던데, 과연 할 여력이 될지...

Posted by tav40

You are fired!

2010/09/24 00:38
며칠전 운전중에 라디오에서 "The apprentice" 에 출연중인 한 여성과 인터뷰를 하는걸 듣게 되었다.
무더기로 나오는 출연자 중 하필 그 여자와 인터뷰한 이유는 그 여성출연자가 몬트리올 출신이라는 이유.
시카고에 산지 10년 되었다는 그녀는 진즉 나가고 싶었으나, 미국시민권 때문에 이제야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저녁 잠시 tv를 보다가 apprentice하는걸 보고 문득 그 라디오 들었던 생각이 나서 채널을 고정시켰다.
여자팀, 남자팀으로 나누어 아이스크림을 길가에서 팔게 하고, 장사 잘한쪽이 이기는 그런 내용.
장사를 마치고 각 팀은 도널드 트럼프 앞에 죽 앉아 자아비판을 하고, 
매니저는 자기팀에서 가장 도움이 안되었던 사람을 지명하기를 요구당한다. 
당연히 지명한 사람과 지명당한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는데, 트럼프는 역시 그 다운 말 한마디를 던진다. 
"나는 프랭크 시나트라보다 엔터네이너로서의 재능을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프랭크보다 더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자기 재능을 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누구나 열정적인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
저절로 공감하게 되는것은 아직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결국 여자팀은 1800$ 남자팀은 1500$의 수익으로 여자팀의 승리로 돌아가고, 
진 팀인 남자팀에서 가장 부실했다고 지명당한 한명은
저 유명한 "You're fired!" 소리를 듣고 아웃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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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av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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